스피닝 다이어트 2년 솔직 후기

어제 갑자기 꽂혀서(?) 직장동료 한명과 고기를 먹으러 가게 되었다. 할 얘기가 있어서 식당에 가서 밥을 먹으면서 이야기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밈미지는 '인대때문에 아직 운동을 가지 못하니까 시간이 되니' 고기를 먹으러 간 거라고 말했더니, 직장동료가 '저는 오늘 스피닝을 등록하러 가기로 했는데 내일 하죠 뭐~'라고 했다. 생각해보니 나는 2017년경에 거의 2년이 가까운 기간동안 스피닝을 주 2~3회로 다녔었다. 그때 살도 많이 빠지기도 했고, 내 인생에 체력이 가장 좋았던 시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 기억을 되살려 스피닝 다이어트 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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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닝 다이어트 시작 계기

엄청 예전에, 그러니까 한 10년전쯤? 헬스장에서 GX프로그램으로 스피닝을 한번 타 본적은 있었다. 그 이후로 잊고 살다가, 친하게 지내는 언니가 화요일 목요일 주 2회로 저녁에 스피닝을 같이 다니자고 제안했다. 당시 신당역 근처에 위치한 '충무 스포츠센터'에서 진행하는 50분짜리 프로그램이었다. 언니와 다이어트를 같이 하고 있었기 때문에 함께 꾸준히 다녔다. 끝나고 뭐 먹은 적도 있었지만(ㅋㅋㅋㅋ) 어쨌든 꾸준히 주 2회 1년정도를 다녔다. 너무 재밌었다.

그러다 대학원을 준비한다고 본가인 인천 송도에 내려갔는데, 아니 이게 무슨 일이야, 우리집 바로 건너편에 스피닝 센터가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대학원을 준비하며 다니던 직장이 끝난 뒤에 거의 매일같이 스피닝센터를 갔다. 1년 조금 넘게 다녔으니 도합 2년을 다녔다. 그 이후에는 저녁시간에 대학원을 다니느라 스피닝센터를 갈 수가 없었고, 지금은 코시국이라서 센터가 스피닝 프로그램을 운영을 안 하고 있지만, 기회가 되면 다시 하고싶은 운동 1위이다.

스피닝의 장점

1. 칼로리 소모가 엄청나다.

스피닝은 칼로리 소모가 엄청난 운동으로 유명하다. 노래에 맞춰 신나게 스피닝을 1시간 타면, 개인차가 있겠지만 약 600kcal 이상을 소모할 수 있다고 한다. 당연지사 살이 빠질수밖에 없다. 밈미지는 식단을 하지 않으면서 스피닝을 1년정도 타고 8키로정도를 감량했다. 심지어 그 때는 보통에서 마름으로 가는 단계였다.

2. 신난다 재미난다!!!

인기있는 노래들을 BPM을 더 높게 설정해서 빠르고 신나게 스피닝을 탄다. 어두운 곳에서 조명을 켜놓고 스피닝을 타면 정말 신나고 내가 춤짱이 된 느낌이 든다. 

3. 아무도 날 보지 않는다.

스피닝을 탈 때 클럽조명 비슷하게 해두고 불을 꺼서 어둡기 때문에 내가 아무리 스피닝을 타면서 춤을 춰도 아무도 나를 신경쓰지 않아서 좋다. 다른 운동을 다른 사람들의 시선도 신경쓰이고 다른 사람들 자세도 신경쓰이고 하는데 스피닝은 오로지 나와 앞쪽 조명 아래의 강사님밖에 안 보인다.

 

스피닝 주의할 점

의자높이와 강도를 잘 조절하자

의자높이를 잘 조절해야 올바른 자세로 탈 수 있다. 그리고 초보자는 강도를 아예 넣지 않고 시작했다가,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점점 강도를 높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주 땀이 줄줄줄줄 흐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무릎을 조심하자.

잘못된 자세로 타면 무릎을 다칠 수 있으니 강사님의 자세를 잘 보고 따라하고, 무릎이 아프다 싶으면 멈추고, 무엇보다 강사님께 제대로 된 자세를 교정받는 것을 추천한다. 무릎 아프면 진짜 고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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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대때문에 운동도 못 가고 약간 슬럼프에 빠져있는 요즘이었는데, 직장동료가 '스피닝'이라는 말을 해서 추억팔이를 하다보니 다이어트 욕구가 다시금 생겨난다. 밈미지는 다시 서울로 돌아왔기 때문에, 코로나 시국이 좀 괜찮아져서 충무스포츠센터 스피닝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한다면 등록할 생각이다. 스피닝 너무 재밌고 살 잘빠진다. 돌아와 스피닝!